[오!쎈人] 홍성용, 파란만장 야구 인생 끝 맛본 첫 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4 22: 14

kt wiz 좌완 투수 홍성용(30)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2방 등 장타력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는데, 그를 구원 등판한 홍성용이 2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승리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005년 2차 5라운드로 LG에 입단한 홍성용은 LG에서 1군에 오르지 못하고 2008년 방출된 뒤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3년에는 한 야구 트라이아웃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말 NC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한 뒤 지난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 끝에 거둔 첫 승.
홍성용은 경기 후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 첫 승 한 것보다 중간에 잘 끊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이 더 기쁘다. 어제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맡겨주셨는데 기대에 못미쳐서 괴로웠다. 오늘은 어떻게든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다. 감독님과 정명원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