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시라고 미안한 마음 전했습니다".
한 판 붙자며 '도발'을 했던 권아솔(29)이 최홍만(35)에게 사과했다.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라는 이유다.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로드FC 030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서 최홍만은 무제한급 준결승전을 벌인다. 그 상대는 바로 아오르꺼러(중국).

대회를 앞두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최홍만과 출전 선수단은 중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권아솔이 먼저 최홍만을 찾아 미안함을 전했다.
권아솔은 명현만과 김세영의 세컨드 자격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난 6일 권아솔은 최홍만을 도발했다. 당시 로드FC 030 대회를 앞둔 기자회견서 권아솔은 "(최)홍만이 형, 이제 운동 그만하시죠. 아니면 나와 붙으실래요? 나와 붙고 추하게 내려가시든가, 여기서 그만하시든가 하시죠. 아오르꺼러와도 붙을 생각인데 홍만이 형이라고 붙지 못하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말했다.
최홍만은 권아솔의 이야기를 듣고 자리를 떴다. 최홍만이 떠난 자리에서 권아솔은 탁자를 엎으며 "붙어"라고 더 강하게 소리쳤다.
8일만에 만났지만 둘은 데면했다. 그러나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권아솔에게 동생으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조언했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인생 선배인 최홍만에게 던진 이야기는 무리한 도발이었다는 것.
권아솔은 정 대표의 이야기를 알아듣고 곧바로 사과했다. 최홍만은 사과를 하던 권아솔의 목덜미를 잡았지만 장난이었다. 그동안 쌓였던 화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공항을 빠져 나가던 권아솔은 "정말 미안하다. 대표팀의 말씀도 잘 들었고 홍만형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사과했다. 이번 대회서 꼭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