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4홈런으로 리그 공동 1위
김상현-이진영 등 고른 홈런포
kt 위즈가 시즌 초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 막판 ‘거포 군단’으로 변모했다. 시즌 초 1~2득점에 그치며 긴 부진에 빠졌지만 외국인 타자 2명(앤디 마르테, 댄 블랙)을 활용한 이후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김상현, 박경수 등 타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에도 그 기세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kt는 14일까지 팀 홈런 14개를 때려내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12개로 SK 와이번스(13홈런)에 이어 2위였는데, 2개의 홈런을 더 추가했다. 팀 타율은 2할6푼(7위)이지만 홈런으로 61득점으로 리그 5위를 마크. 결정적인 홈런이 승부를 결정짓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kt는 지난 1일 개막전(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부터 홈런 2방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앤디 마르테, 김상현 등 중심 타자들이 시즌 초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졌지만 이진영, 유한준 등 새로 가세한 전력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진영은 3일 인천 SK전에서 결승 스리런포로 화끈한 이적 신고를 했고 유한준은 5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쐐기 솔로포로 이적 후 첫 홈런을 만들었다.
중심 타자들이 복귀한 이후에는 폭발력이 배가 됐다. 최근 4경기에서 7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1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선 김상현이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한 12~14일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다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5홈런을 쓸어 담았다.
마르테가 2홈런으로 살아났고 김상현, 박경수, 이진영이 각각 1홈런씩을 기록했다. 모두 타선에서 중심을 이루는 타자들의 홈런이었다. 1차전에선 솔로포 2개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에선 마르테가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3차전에서도 이진영의 선제 스리런포, 박겨수의 쐐기포로 모두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넥센의 추격에도 경기를 끝까지 내주지 않았다.
kt는 14개의 팀 홈런으로 모두 24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 역시 두산(27타점)에 이어 SK와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 뒤늦게 시동이 걸리며 팀 홈런 129개로 이 부문 리그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며 빠르게 홈런 수를 쌓고 있다. 거포 군단 kt의 시작이 심상치 않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