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의 반복일까. 정규시즌 초반 NC의 타선이 화끈하게 살아나질 않는다. 특히 팀의 장점으로 꼽혔던 장타율이 빈곤하다.
NC는 14일 현재 5승6패, 순위표 8위에 올라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그렇게 나쁘진 않다. 4.26으로 10개팀 중 롯데(3.79)-kt(3.87)-두산(4.01)에 이은 4위다. 투수진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타선은 부진하다. 팀 타율 0.249로 SK, KIA와 가장 낮은 수치다. 시범경기 막판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던 타선이 아직은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성범(0.333)과 박석민(0.389)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없어 보인다.

박석민을 영입해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높이 평가받았지만, 현재 NC의 장타율은 9위에 그치고 있다. 14일 삼성전에서 홈런 2방과 2루타 2개를 터뜨린 덕분에 전날까지 장타율 최하위였던 NC는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전날 장타율 0.376에서 0.385로 다소 상승했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96억원 사나이' 박석민이 타율 1위(0.389), 타점 공동 2위(12개), 홈런 공동 3위(3개)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기존 타자들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임즈가 타율 0.237에 그치면서 지난해 '괴력 모드'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테임즈는 장타율이 한때 3할대였다가 14일 현재 0.421에 그치고 있다. 이호준은 경미한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이 잦다.
테임즈가 14일 삼성전에서 최근 40타석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 선발 웹스터를 상대로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회 첫 타석 삼진 아웃을 만회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들어 헛스윙 비율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 타구에 맞는 타구가 많을수록 타율도 서서히 올라갈 전망이다.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등 발 빠른 교타자들의 2루타 생산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히 홈런에만 장타력을 의존할 수는 없다. NC는 2루타 숫자에서도 14개, 최하위 LG(13개)보다 한 개 많은 수준이다. 절반이 넘는 팀들이 2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팀 타율도 낮은데 장타율은 더 낮으니 찬스에서 대량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 타율 못지 않게 장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