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돌아온 외야 주전 재편
라이몰드-김현수 백업 경쟁도 치열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애덤 존스의 복귀로 정예 멤버가 구성됐고, 백업 간 경쟁도 달아오르는 중이다.

우선 존스가 돌아오며 주전 세 자리가 확실해졌다. 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8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7일 홈에서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존스는 늑골 통증으로 인해 한동안 뛰지 못했다.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4일을 쉬었고,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대수비로 나서며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 일찌감치 배팅 훈련에 들어갔던 존스는 다시 주전 자리로 복귀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 외야는 좌익수 조이 리카드, 중견수 존스, 우익수 마크 트럼보 체제로 돌아갔다. 15일 경기에서는 좌완 콜 해멀스가 텍사스 선발로 나온 관계로 시즌 초 부진한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빠지고 트럼보가 지명타자 위치에 들어갔지만,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타선을 짤 때는 항상 트럼보가 우익수였다.
셋을 뺀 나머지 선수들이 펼칠 백업 경쟁도 뜨겁다. 자칫 부진하면 누군 출전 기회가 더욱 줄어들 수 있어 위기의식이 발동할 만한 구도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현수의 입지와도 관련이 깊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존스가 없는 동안 리카드가 중견수로 가면서 주전 좌익수격으로 활동했던 놀란 라이몰드가 현재로서는 제 4의 외야수다. 15일에는 지명타자가 된 트럼보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를 올렸다. 다소 행운도 따랐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큰 수확이었다.
김현수 역시 선발 출장 기회를 주면 출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5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를 묶어 7타석 동안 총 4번 출루했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내보낸 선수가 만든 결과 치고는 기대 이상의 소득이었다. 15일 경기에서도 9회초 2사에 나와 깔끔한 우전안타로 쇼월터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 내야와 외야를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요원 라이언 플래허티도 있다. 플래허티는 통산 타율 2할1푼5리, OPS .646에 불과해 타격으로 김현수에게 크게 위협을 주는 경쟁자는 아니다. 그러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전술적 활용 가치는 무시하기 어렵다.
이날 볼티모어는 텍사스에 3-6으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아직 시즌 전적 7승 2패로 다른 팀에 비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중심인 존스까지 돌아와 더욱 풍성해진 외야에서 향후 김현수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올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
[사진] 알링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