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과하지 않는가?".
샤오미 로드FC 030 in 차이나의 공식 계체량이 15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렸다. 오는 16일 베이징공인체육관에서 열릴 로드FC 030 대회를 앞두고 가진 계체량에는 출전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맞대결. 둘은 이미 한국에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오르꺼러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7 중국 무제한급 경기에서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쓰러진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계속 날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당시 최홍만은 로드FC 030 경기 4강전 기자회견에서도 아오르꺼러에 대해 "운동 선배로 볼 때 진심이 아닌 것 같다. 말을 할 때 다리를 떨고 아직 어린 친구가 예의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원주에서 열렸던 대회서도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취재진은 최홍만에게 끊임없이 예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가졌던 도발에 대해 준엄하게 꾸짖는 모습이었다. 중국 취재진은 "당시 아오르꺼러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홍만은 왜 아오르꺼러에게 도발을 일삼았나?"였다.
또 사과를 하라는 이야기까지 건넸다. 그러자 최홍만은 "모든 것은 경기를 마친 뒤 이야기하겠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아오르꺼러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케이지 밖에서는 친구"라면서 더 어른스러운 대답을 했다.
또 아오르꺼러는 "중국 선수들이 쉽게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취재진의 질문과 아오르꺼러의 대답이 이어지자 현장에 모인 중국인들은 "하오(좋아)"를 외쳤다. 나이가 어리지만 아오르꺼러가 더 어른스럽다는 말.
경기를 앞둔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에 비해 긴장된 모습이었다. 권아솔의 도발에 대해 묻자 "그런 질문을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만 물어봤으면 좋겠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취재진의 무례함은 도를 넘었다. 마지막으로 질문한 중국 기자는 "한국에서 10초안에 패배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할말 없다"라며 일축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