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괜찮다".
김기태 KIA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지난 10경기에 대해 "144경기로 치자면 이제 1라운드를 소화했다.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모두 있었다. 이기는 경기도 있었고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점수를 주자면 아직은 마이너스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점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질문받자 선발진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승(3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안정감이 있었다. 역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준혁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크도 그 정도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KIA 선발진은 10경기에서 3승을 거두었다. 헥터 노에시가 2승, 윤석민이 1승을 올렸다. 그러나 양현종과 지크가 각각 3경기와 2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선발 임준혁은 1경기 등판했으나 2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21로 롯데(3.96)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력은 경기당 5⅔이닝(공동 1위), 퀄리티스타트는 6개(공동 1위)이다. 잘던지고도 타선과 수비, 불펜지원을 받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앞으로 로테이션만 꾸준히 소화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제까지 10경기에서 4승만 했지만 다시 앞으로 10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