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마무리투수 임정우을 믿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이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정우가 어제는 좋았다. 현재 정우는 왜 안 되고 있는지를 알고 이를 고치려하고 있다. 어제는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나와 힘을 빼고 던졌는데 밸런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임정우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정우가 마무리투수를 하려다보니 너무 세게만 던지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제구력이 흔들렸다”며 “투수가 항상 세게만 던질 수는 없다. 불펜투구를 하면서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이에 맞게 던져야 한다. 정우가 경험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와 관련해선 “내일 정도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 후 본인과 상의해서 일정을 잡을 것이다. 다음 주에 1군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현재 본인은 투구수 80, 90개까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유원상을 두고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점수차가 많이 난 상황임에도 공 하나하나 열심히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돌아봤다.
허벅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임훈의 복귀시점을 놓고는 “치료를 잘 받고 있지만 부위가 민감한 만큼 조심스럽다. 10일을 딱 채우고 올라오기는 힘들 것 같다”며 “훈이가 오기 전까지는 정주현과 이천웅 테이브세터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다 나온다”고 했다. 이날 LG는 정주현(2루수)-이천웅(중견수)-박용택(좌익수)-이병규(7번, 우익수)-히메네스(3루수)-서상우(지명타자)-정성훈(1루수)-정상호(포수)-오지환(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준형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