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해보니 무섭더라".
염경엽 넥센 감독이 프로참여 2년차를 맞고 있는 10구단 kt의 전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투아에서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짜임새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넥센은 kt와 주중 3경기에서 올들어 유일하게 1승2패를 당했다.
15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염감독은 "경기를 해보니 타선이 좋았다. 타선에 이진영이 있는게 크더라. 김상현이 홈런을 쳐주고 있는데다 (작년 시즌을 통해) 한 단계에 올라선 박경수까지 있으니 상대하기 힘들었다.앞으로 빠른 1번 타자만 있으면 더욱 무서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력도 짜임새가 높아졌다. 특히 센터라인이 좋아졌더라. 박경수가 2루에 버티고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수비력이 좋았다. 나중에 장성우(포수. 출전금지 징계중)까지 가세한다면 더욱 강한 전력이 될 것이다. 올해 성적이 날 것이다"고 예상까지 곁들였다.
kt는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7승5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개막부터 SK, 삼성, KIA, 넥센과 각각 3연전을 벌여 삼성에게 1승2패로 몰렸을 뿐 나머지 세 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했다. 팀 타율 2할6푼이지만 홈런포(14개. 공동 1위)와 팀 평균자책점 2위(3.87)의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