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6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이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을 것인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대진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스위스 니옹서 가려졌다.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레알과 맨시티의 만남은 페예그리니 감독 더비로 압축된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이후 말라가(스페인)를 거쳐 2013년부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다.
UEFA 주관 대회 맞대결 전적은 레알이 1승 1무로 앞선다. 레알은 대회 최다인 10회 우승을 한 전통의 강호다. 반면 맨시티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올 시즌 UCL서 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26골을 넣고 5실점했다. 공수 양면이 탄탄했다. 맨시티도 6승 2무 2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18득점 11실점했다.
뮌헨과 AT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UEFA 주관 대회 전적은 뮌헨이 1승 1무로 근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 뮌헨은 최근 2013년 빅 이어(UCL 우승컵)를 차지하는 등 통산 5회 우승에 빛난다. 반면 AT는 1974년과 2014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뮌헨은 올 시즌 UCL 무대에서 7승 2무 1패, 28득점 9실점했다.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AT는 5승 3무 2패, 14득점 5실점했다. 짠물수비가 일품이다. 8강서도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이 버티는 '디펜딩 챔프' FC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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