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첫 승' 두산, 삼성 꺾고 4연승+1위 고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15 21: 26

 두산이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스윕한 두산은 4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초반 1위 자리도 지켰다.
두산은 1회 삼성 선발 벨레스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3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민병헌이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에반스의 원바운드 높은 타구 때 유격수 김상수가 병살을 서두르다 한번 공을 떨어뜨리면서 3루주자가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벨레스터의 제구력이 흔들리며 3볼넷을 얻어 3-0으로 달아났다.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오재원 타석에서 폭투로 2-0이 됐다. 오재원도 볼넷으로 출루, 다시 만루가 됐다. 박건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1사 후 반건우의 2루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9번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2사 후 에반스의 볼넷 이후 3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로 뽑았다. 오재원과 박건우가 타점을 하나씩 올렸다.
삼성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코너워크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까지 안타는 단 2개, 2루조차 밟지 못했다.
7회 0의 행진을 끊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살아나갔다. 2사 후 대타 작전으로 조동찬의 볼넷, 김재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바뀐 투수 정재훈 상대로 3구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1사 1루에서 1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최선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격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2패)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벨레스터는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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