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첫 승+최정 만루포' SK, kt 잡고 3연승 신바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5 21: 40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최정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3연승으로 시즌 8승(5패)째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했다.
SK가 초반부터 앞서갔다. SK는 1회초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조동화는 폭투로 3루까지 안착했고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3루. 후속타자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했다.

SK는 마리몬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달아났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가 안타를 치고도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김성현의 안타와 조동화, 이명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역대 38번째 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kt의 첫 득점은 3회에 나왔다. 3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며 출루했다. 1사 후 김연훈의 1루 땅볼로 박경수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대형이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쳤고 박경수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가 달아났다. 4회초 첫 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후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6-1로 달아났다. 5회초 1사 후에는 이재원이 김사율의 3구째 커브(117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1점을 추가했다. 이재원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kt도 뒷심을 발휘했다. 6회말 1사 후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진영, 김상현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득점했다. 이후 1사 1,3루서 박경수가 우월 적시타를 쳐 3-7로 추격했다. 그러나 SK 불펜진은 탄탄했다. 박종훈에 이어 신재웅, 박민호, 정영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투수 박종훈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2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t 선발 마리몬은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2이닝(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만을 소화한 채 3회부터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 타선에선 최정이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도 시즌 첫 홈런을 기록히마 승리를 도왔다. 정의윤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에선 박경수가 3안타 1타점, 이대형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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