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헥터가 부진했으나 김주찬의 사이클링 히트 포함 13안타의 공격집중력을 앞세워 11-6으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승6패, 3연패를 당한 넥센은 6승6패1무를 기록했다.
1회 양팀 공세가 뜨거웠다. 넥센이 1회초 서건창과 고종욱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2사까지 밀렸으나 상대포수의 2루 악송구와 채태인의 중전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KIA가 1회말 김주찬의 중월투런포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다시 불이 붙었다. 넥센은 2사후 장시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재현과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 고종욱의 중전적시타에 이어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니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2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KIA는 4회말 이범호와 김주형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백용환의 우전적시타와 김민우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추격했다. 5회초 넥센이 1사만루에서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으로 한 점을 달아나자 5회말 김주찬의 중전적시타와 이범호의 중월 2루타로 6-6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리는 KIA의 몫이었다. 7회말 1사후 김주찬의 우중간 3루타와 필의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공격에서는 1사 2,3루에서 대타 김다원의 중전안타에 이은 상대 중견수의 악송구로 두 점을 보탰다. 이어 김주찬의 좌익수 옆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은 2루타로 자신과 구단의 첫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계속 공세를 펼쳐 11-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헥터는 5이닝동안 10안타 5볼넷을 내주고 6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3승에 실패했다. 심동섭이 6회부터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8회부터 바통을 이은 한기주가 9회까지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3⅔이닝 6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뒤를 이어 오재영, 하영민, 이보근, 김택형이 이어던졌지만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었다. 모두 4개의 실책을 저지른 수비난조도 연패를 끊지 못한 이유가 됐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