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후보?' LG-kt, 순위표 뒤흔들 다크호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6 07: 24

시즌 초 10개 구단 혼전 양상
LG-kt, 하위권 예상 뒤엎고 선전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와 kt는 지난해 나란히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일찍이 5강권과 멀어지며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비슷한 예상이 뒤따랐다. LG는 FA 시장에서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고 kt는 유한준을 데려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전력을 더 보강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 순위에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는 6승 5패, kt는 7승 6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초반인 만큼 매 경기 순위표는 바뀐다. 또한 단순히 몇 경기를 보고 판단을 내릴 순 없다. 그러나 경기 내용 면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인 눈에 띈다.
LG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2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정상급이었으나 타선이 아쉬웠다. 지난해 팀 타율 2할6푼9리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아무리 지키는 야구가 되더라도 공격의 폭발력 없이는 쉽게 승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신진 세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성근 한화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은 “LG가 왜 하위권 후보로 분류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입을 모은다.
우선 이천웅, 채은성, 정주현 등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재계약에 성공한 루이스 히메네스의 화력과 이병규, 박용택 등 베테랑들의 신구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마운드까지 안정을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아직 선발진, 마무리 등 불안 요소는 있다. 그러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합류한다면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
막내 구단 kt도 시즌 초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작년 꼴찌팀이라 봐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지만 투타 양면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11로 4위, 팀 타율 2할5푼7리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 면에선 아쉽지만 팀 홈런 14개로 공동 2위를 마크하는 등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kt를 상대로 13승 3패의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류 감독은 “올해도 똑같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내면서도 “kt 때문에 우승할 수 있는 승수가 바뀔 것이다. 안정적인 타자 마르테가 있고 진영이, 한준이가 합류하면서 타선에 세졌다”라고 평가했다. kt전에 강세를 띄었던 구단들도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외국인 투수 3명이 지난해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한 젊은 투수들도 한 단계 성장했다. 또한 타선에선 플러스 요인이 많다. 유한준, 이진영 등 베테랑 타자들이 가세하면서 짜임새가 더 생겼다. 단순히 운이라고 하기엔 투타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LG와 함께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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