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일 만에 결장했다. 팀은 거포들의 힘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키 로빈슨 데이’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홈런 5개를 앞세워 11-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으며 8승 2패.
시작은 볼티모어가 좋았다. 선두 조이 리카드가 외야 좌중간으로 2루타를 친 뒤 중견수 딜라이노 드실즈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사이 3루까지 갔다. 그리고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애덤 존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는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공을 17개나 던져야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출혈을 최소화한 텍사스는 2회말 역전했다. 1사에 미치 모어랜드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안 데스먼드의 볼넷과 루그네드 오도어의 좌전안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볼넷 후 브라이언 홀라데이의 몸에 맞는 볼로 역전한 텍사스는 드실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나온 중견수 존스의 실책으로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4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7회초 거짓말 같은 홈런 3방으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3-5까지 쫓아갔고, 바뀐 투수 톰 윌헴슨을 상대로 J.J. 하디의 좌전안타와 왼편 담장을 넘기는 조너선 스쿱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놀란 라이몰드가 같은 코스로 백투백 홈런을 날려 6-5로 앞섰다.
분위기를 탄 볼티모어 타선은 2사에 마차도가 외야 가운데로 2루타를 날려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존스가 중전 적시타를 1점을 더 뽑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바뀐 투수 앤드류 폴크너를 공략했다. 데이비스의 볼넷 후 트럼보는 이번엔 좌중간 펜스를 넘는 홈런을 작렬시켰다. 3점을 보태며 10-5로 승기를 잡은 볼티모어는 8회초 선두 스쿱이 좌월 솔로홈런을 쳐 11-5까지 도망갔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볼티모어 타선은 무려 5홈런을 때려냈다. 트럼보와 스쿱은 각각 2홈런씩을 쌓았다. 트럼보는 4타수 2안타 5타점, 스쿱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패한 텍사스는 6승 6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알링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