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왼 햄스트링 근막 파열…재활 약 2주 소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16 14: 53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선발투수 송승준(36)도 근막 파열 부상으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송승준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만루, 테임즈를 상대하던 도중 투구 이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주저 앉았다. 결국 테임즈와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송승준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빠진 뒤 송승준은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롯데는 "송승준이 왼쪽 햄스트링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 근막이 파열됐다"면서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검진 결과를 밝혔다. 

결국 송승준은 16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좌완 차재용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송승준의 공백으로 롯데는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지난 7일 고원준이 등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송승준마저 이탈하면서 토종 선발진에서 공백이 2명이나 생겼다.
고원준의 임시 선발로 이미 지난 12일 김원중이 등판했지만 제구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3이닝 2피안타 6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원중을 다시 불러올리기엔 시간이 걸리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원준이 곧 복귀할 예정이라는 것. 일단 롯데는 2~3차례 정도 송승준을 대신할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성민, 이재곤, 배장호, 차재용 등 후보군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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