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유희관,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16 16: 02

"중요한 경기를 잘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투수 유희관(30)의 시즌 첫 승을 다시 한 번 반겼다. 유희관은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이 어제 중요한 경기를 잘 던져줬다. 이전과는 달리 제구력이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유희관은 특유의 완급조절과 코너워크를 찌르는 제구력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32km에 그쳤으나, 115~122km의 느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찔렀다. 7회 2사 후 한 점을 내줬으나 그동안 부진을 씻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2일 삼성과의 시즌 첫 등판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던 것도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두 차례 경기에서는 부담감이 커 보였다. 안 맞으려고 하다가 카운트를 잡으려 들어가는 공이 맞아나갔다. 어제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와의 싸움에서 앞섰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안정세를 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의 장점을 발휘할 전망이다. 5선발인 노경은도 한화전에서 비교적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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