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떠나는 신진호에 "짧은 시간 큰 임팩트를 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16 16: 18

"짧은 시간 큰 임팩트를 줬다."
FC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홈경기서 아드리아노, 신진호,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 후 5연승을 달린 서울은 승점 15로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즐거움을 주고자 힘든 일정 가운데 승리했다. 스코어는 3-0이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적절한 출전 시간 배분을 통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일관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고별전서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신진호에 대해서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의외의 안좋은 수가 나온다. (신)진호가 자신 있게 승기를 굳힌 골을 넣었다. 이제 군입대를 한다. 고마운 친구다. 모든 지도자가 좋아할 인성과 기량을 갖췄다. 짧은 시간 큰 임팩트를 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구 인생에 좋은 시간 이었을 것이다. 기가 막힌 골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신진호는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아 보였다. 활동량과 움직임과 패스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어렵게 데려왔지만 중간에 간다는 건 알고 있었다. 보강이 필요한 선수였다. 짧은 시간 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동계 훈련서부터 2선에서의 동선 주문을 이해를 잘했다. 투톱과의 연계가 잘 어우러졌다. 계속 눈여겨 본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진호의 대체자로 몇몇 선수를 보고 있다. 포메이션을 변화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이석현이 자신감을 많이 회복해 가능성이 높다. 진호의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낯선 순위표가 당황스럽다. 매년 이맘때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선두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지금 잘하고 있지만 어느 한순간 미끄러질 수 있다. 매 경기 부족하다는 낮은 자세로 접근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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