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약 7년 만에 선발 등판하는 윤규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원래 오늘 2군에서 선발 등판하기로 되어 있었다. 본인도 원해서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며 “캠프부터 선발로 준비해왔고 괜찮아졌다. 10에서 6, 7 정도는 와 있지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발로 던질 투수가 없다. 오늘 윤규진이 아니었으면 권혁이 나왔어야 했다. 좀 길게 보기 위해서 윤규진을 택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김용주의 불펜투구를 본 것과 관련해선 “아주 좋아졌다. 10일 후에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윤규진을 엔트리에 넣으면서 김용주를 말소시켰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투수진 부진과 관련해 “원래 4월은 어렵다고 봤다. 선발진을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이 됐다. 여기에 송신영과 심수창이 나간 게 컸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년이었으면 어제 같은 상황에서도 권혁을 투입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잡지 못할 경기는 놓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이성열(우익수)-김태균(1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신성현(3루수)-차일목(포수)-강경학(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