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젊은 선수들, 스스로 잘하는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16 16: 36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하게 웃었다. 
양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내가 젊은 선수들을 키운 게 아니다. 선수들 스스로 잘하는 것이다. 이게 꾸준히 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다들 좋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실력들이 더 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 대부분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모습이 좋아지고 있다. 실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조금 나아지고 있었다”며 “(채)은성이도 떨어지는 변화구에 잘 당하지 않는다. (양)석환이도 좋아졌고, 천웅이는 원래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할 줄 아는 타자였다. 다들 2스트라이크 이후 필요한 타격 호흡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스캇 코프랜드를 두고는 “첫 이닝에는 생소해서 그런지 볼넷도 나오고 실점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고 한다. 다음주에는 무조건 1군에 나온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날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둔 이준형과 관련해 “2회부터 좋아진 것은 득점지원보다는 1회 병살타로 마무리가 잘 돼서 그런 것 같다”며 “키킹을 다시 한 번에 나가는 걸로 바꾸었는데 그만큼 밸런스가 좋아졌다. 한 번 멈췄던 것은 몸이 지나치게 많이 쏠리지 않게 하려고 했던 것인데 이제는 자신의 투구폼이 잘 제어가 되고 있다. 준형이는 어리지만 항상 야구만 생각하는 친구다. 이런 선수들이 금방 늘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정)현욱이가 안정감 있게 길게 던지게 주면서 투수 운용이 편해졌다. 현욱이는 최대한 예전의 몸에 가깝게 해주려 한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정현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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