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좋아져야 한다".
전북 현대가 성남 FC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승 3무(승점 12)를 기록한 전북은 성남(3승 2무 1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선제골 이후에 실점을 하는 장면을 보였다. 평소 훈련과 경기를 준비하면서 득점 이후의 운영을 요구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홈에서는 더 이상 나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좋은 분위기로 원정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 결승골을 넣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했지만 만족하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우리는 더 좋아져야 한다. 더 좋은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조금씩 좋아지는 장면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선수들과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마친 만큼 FC 도쿄전에 총력전을 다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 복귀 이후 첫 골로 승부를 결정지은 김보경에 대해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루이스, 장윤호 같은 선수들이 특징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공격에서 찬스 만드는 과정을 보이려면 중원 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 중원에서 경기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