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쉴 틈 없이 13경기를 달려왔던 양 팀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SK의 양 팀 간 시즌 5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경기 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비가 약해져 대형 방수포가 걷혔다. 하지만 비는 꾸준히 내렸고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결국 방수포가 다시 깔렸고 공식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t와 SK는 지난 1일 인천 개막전을 시작으로 네 차례나 맞붙었다. 또한 양 팀 모두 한 번도 우천 취소 경기가 없었는데, 모처럼 휴식을 맞이한다. 특히 불펜 투수들의 투력을 아낀 채 17일 시즌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양 팀이 선발로 예고한 투수는 정대현(kt)과 크리스 세든(SK)이었는데, 17일 경기에서 kt는 선발 투수를 요한 피노로 변경했다. 피노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인천 SK전에선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세든은 kt를 상대로 첫 등판한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