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스턴, “오승환, 칠 수 없는 공 던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7 06: 27

MLB 통산 118SV 오승환 ‘호평’
당분간 위력 이어갈 것 예상하기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5경기에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팀 동료들은 연일 칭찬 릴레이다. MLB 통산 118세이브를 기록한 조나단 브록스턴(32)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브록스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브록스턴은 올 시즌 자신을 포함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오승환의 가세를 그 이유 중 하나로 설명했다. 오승환으로부터 받은 강인한 인상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브록스턴은 “오승환은 칠 수 없는(unhittable) 스터프를 던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그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라면서 “그는 분별이 잘 되지 않는 공을 가졌다. 그의 공에 스윙하거나 심지어 심지어 맞히지도 못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2005년 LA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브록스턴은 2009년 3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총 세 차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비록 구위가 떨어진 지금은 전문 마무리가 아니지만 MLB 통산 118세이브를 기록 중인 베테랑 불펜 요원. 그런 베테랑의 입에서 나온 칭찬은 더 큰 가치가 있다. 그만큼 오승환의 구위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음을 의미한다.
또한 브록스턴은 오승환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브록스턴은 “비디오르는 원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타석에서나 그를 상대할 때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느껴질 것”이라면서 “그는 오직 1이닝을 던진다. 선수들이 그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생소함의 위력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또한 오승환의 속도 변화와 팔 각도 때문에 8~10가지 다른 구종을 던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우리도 계속 그를 알아가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자신도 오승환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옆에서 투수코치에게 “저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며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승환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다. 15일까지 5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지며 아직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만 4개가 있었을 뿐 삼진도 9개나 잡아냈다. 이는 16일까지 팀 불펜 요원 중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과 함께 팀 1위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6에 불과하다. 
평균 92마일(148㎞)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는 오승환의 패스트볼 타구 평균 속도는 63.77마일(102㎞) 정도에 불과하다. 구위가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누르고 있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 시간까지 보장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선전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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