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최대한 빨리, 한 달 안에 돌아오겠다"
복귀까지 6주 예상...5월말 돌아와 100안타 목표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박한이(37, 삼성)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더욱 굳혔다. 16년 연속 100안타.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준혁(은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기록에 대한 의지는 더욱 불타오른다.

박한이는 오는 19일 왼 무릎 연골 수술을 받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박한이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박한이는 지난 12일 대구 NC전에서 1회초 외야 수비를 하러 나갔다가 왼 무릎 통증을 호소해 경기 직전에 교체됐다. 당일 대구 시내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1차 MRI 검진을 받은 박한이는 15일 무릎에 정통한 건국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연골 손상,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 수술 후 재활을 선택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검진을 한 주치의는 "수술을 받고 4주 정도 재활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고,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다고 한다.
삼성 트레이너는 "수술 하고 4주 정도 재활을 하고, 실전 감각을 익혀 1군에 복귀하기까지는 6~7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재활 과정에 따라 복귀 시기는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 대략적으로 5월말에는 1군 복귀가 점쳐진다.
그러면서 선수의 재활 의지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동기 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꾸준하고 성실함이 장점인 박한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이어왔다. 데뷔 후 줄곧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별다른 큰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한 덕분이다.
올해 100안타를 성공하면 16년 연속 기록을 이어간다. 역대 최다 타이다. 바로 팀 선배인 양준혁(1993~2008년)과 타이를 이룬다.
박한이는 정밀 검진에 따른 수술 결정 후 오히려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그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 한 달 만에 복귀해서 16년 연속 100안타를 꼭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5월말 복귀한다면 두 달 공백이다. 50경기 정도 결장한 셈. 남은 90경기에서 100안타는 달성이 힘들지는 않아 보인다. 박한이는 부상 직전까지 8개의 안타를 기록, 100안타까지는 92개가 남아있다. 단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가정하에서다.
수술과 인내의 재활시간, 박한이는 벌써부터 기록과의 싸움을 위해 각오를 확실하게 다졌다. 수술과 재활은 그의 목표의식 앞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 같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