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연속이다. 분위기는 물론 경기 결과 모두 침체 돼 있다. 이대로라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도 힘들다. 어서 빨리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 FC가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전라남도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승부는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 어느 곳인가 하는 자존심 싸움에 항상 치열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존심보다 현재 상황이 더 중요하다. 전남은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전체를 예상하는 것은 이르지만 이대로라면 스플릿 후 상위 그룹은 힘들다. 최근 3연패를 당한 광주도 마찬가지다.

▲ 예상 라인업
전남 : 김민식-현영민 방대종 이지남 이슬찬-한찬희 김영욱 양준아-스테보 오르샤 안용우
광주 : 최봉진-정동윤 김영빈 홍준호 이종민-김민혁 여름 이찬동-정조국 송승민 조성준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됐던 한찬희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독일 원정을 다녀왔던 한찬희는 지난 13일 성남 원정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남에서 뛰는 것을 기다려왔던 한찬희는 첫 선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게다가 전남은 양준아가 부상에서 돌아와 중원을 든든히 할 전망이다. 광주는 최근 연패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전남전에 나설 전망이다.
▲ 키 플레이어
한찬희 & 정조국
이제 한 경기에 투입된 한찬희를 키 플레이어로 꼽는 건 이른 일이다. 그러나 최근 전남은 공격을 보면 한찬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전방에서 고군분투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스테보를 도와야 한다. 한찬희가 2선에서 공 배급을 원활하게 한다면 스테보가 편해지는 건 당연하다. 광주는 정조국이 터져야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지난 경기서 송승민이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패배했다. 정조국이 골을 넣어야 광주 공격진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1골은 부족하다.
▲ 축포일러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전남이 광주보다 앞선다. 그러나 전남은 항상 광주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남은 통산 전적에서 2승 4무 5패로 밀리고, 최근 10경기에서도 1승 5무 4패로 열세다. 전남이 8골을 넣을 동안 광주는 18골을 넣었다. 분위기 반전을 바라는 광주에 전남전은 절호의 기회인 셈. 그러나 광주는 최근 FC 서울전과 성남 FC전에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두권의 팀을 상대로 강한 예방 접종을 맞은 만큼 광주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도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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