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랜드 감독 선임, 4회 대회 본격 준비
가상 28인 선정, ‘이름값+몸값’ 무시무시
미국이 내년 3월 열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들어갔다. 백전노장인 짐 릴랜드(71) 감독을 선임하고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쳤다. 그렇다면 어떤 스타가 성조기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할까.

미국야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17년 열릴 제4회 WBC를 이끌 감독으로 릴랜드를 선임했다. 릴랜드는 피츠버그, 마이애미, 콜로라도, 디트로이트 등을 이끌며 메이저리그(MLB)에서만 22년 동안 감독을 한 베테랑이다. MLB 통산 승수만 1769승(1728패)에 이른다. 2013년 이후 야인으로 지냈지만 리더십과 경험을 높게 평가한 협회의 부름을 받았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주도 속에 창설된 대회다. 200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4회 대회를 맞는다. 그런데 정작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홈팀인 미국은 세 번의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자존심이 상해 있다. 1·2회 대회는 일본이, 3회 대회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우승했다.
WBC는 MLB 사무국이 리그 선수의 출전을 용인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번 4회 대회에도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CBS스포츠는 28명의 엔트리 선수들을 예상했다. 물론 이 선수들이 모두 나설지는 알 수 없지만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값조차 무시무시하다.
CBS스포츠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로 현역 최고의 선수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비롯,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뽑았다. CBS스포츠는 “B로테이션에는 매디슨 범가너, 잭 그레인키, 댈러스 카이클, 데이빗 프라이스, C로테이션에는 소니 그레이, 맷 하비, 크리스 아처, 코리 클루버가 있다”라면서 미국의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불펜으로는 델린 베탄시스(양키스), 잭 브리튼(볼티모어), 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 켄 자일스(휴스턴), 크레익 킴브렐(보스턴), 제이크 맥기(콜로라도), 마크 멜란슨(피츠버그), 앤드류 밀러(양키스), 대런 오데이(볼티모어),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 토니 왓슨(피츠버그)이 선택을 받았다.
포수로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맷 위터스(볼티모어)가 후보로 뽑혔다. 내야수 6명은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디 고든(마이애미),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가 선정됐다. 고든은 대주자로, 조브리스트는 내·외야 백업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외야수는 무시무시하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라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게 CBS스포츠의 분석이다. 물론 개인 및 팀 사정상 현 시점에서 미국이 ‘드림팀’을 꾸릴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MLB 사무국이 ‘우승’을 목표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못할 것도 없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