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출신’ 이토 감독, “당장 가고 싶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7 06: 15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진 여파에 일본 프로야구계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고향의 재앙적인 소식을 접한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도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일본은 지진 소식에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난 14일 저녁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이어 그 피해를 수습할 틈도 없이 16일 규모 7.1의 지진이 덮치며 현재 지역이 아수라장이다. 사망자만 벌써 4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명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토 감독은 좀 더 복잡한 심정을 가질 법하다. 바로 자신이 구마모토 출신이기 때문이다. 현재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도 구마모토에 살고 있다. 다행히 가족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이토 감독은 1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여진 때문에 집안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해 현재는 가족들이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재해다. 현지의 친구나 지인 중 1명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무사했으면 좋겠지만 걱정이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토 감독은 “지금 야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 당장이라고 날아가고 싶고,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는 일단 가능한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9일 구마모토에서 예정된 요미우리와 주니치와의 경기가 취소되고 몇몇 2군 경기 또한 취소되는 등 여파가 적지는 않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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