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강세' 에르난데스, 시즌 첫 승 신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7 05: 31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선보였던 펠릭스 에르난데스(30, 시애틀)가 통산 2162탈삼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팀 역대 성적에서 전설적 존재인 랜디 존슨과 동률을 이뤘다.
에르난데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평소보다는 저조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따냈다. 시애틀은 이날 3-2로 이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69에서 1.00으로 조금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216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시애틀 역사상 1위였던 랜디 존슨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프랜차이즈 역사를 다시 쓸 것이 확실시된다. 3위 제이미 모이어(1239개)와는 이미 큰 차이가 난다. 존슨의 기록을 깨뜨리면 당분간은 이 기록에 도전할 선수조차 마땅치 않다.

에르난데스에게 뉴 양키스타디움은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구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던 에르난데스는 양키스타디움이 새롭게 개장하자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이는 이 경기장에서 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심지어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보다도 좋았다.
그러나 이날은 다소 고전했다. 제구가 그다지 좋지 않은 날이었다. 1회 1사 후 가드너에게 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2사 후 테세이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벨트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카스트로에게 안타, 헤들리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테세이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날 네 번째 볼넷 허용. 그리고 벨트란에게 중견수 옆에 떨어져 펜스까지 구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2사 후 엘스버리에게 볼넷, 가드너에게 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다만 로드리게스를 3루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5회에는 1사 후 벨트란에게 2루타, 2사 후 헤들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득점권 위기를 허용했지만 그레고리우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사실상 매 이닝 고전하는 바람에 5회까지 투구수만 106개였다. 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시애틀 타선이 5회 3점을 뽑아내며 힘을 냈고 불펜이 양키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에르난데스의 첫 승이 확정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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