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진 100%’ LG, 코프랜드 맞이 준비 완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17 06: 30

코프랜드, 다음주 1군경기 선발 등판 확정적
내야진 코프랜드 합류에 앞서 100% 전력 가동
준비는 끝났다.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합류에 앞서 내야진을 확실히 갖췄다. 

양상문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코프랜드가 오늘 퓨처스리그 등판에 임했다. 첫 이닝에는 생소해서 그런지 볼넷도 나오고 실점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고 한다. 다음주에는 무조건 1군에 나온다”고 밝혔다. 
코프랜드는 16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NC 2군과 경기에서 총 71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7km를 찍었고,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한국에서의 첫 번째 실전을 마쳤다. 코프랜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잠실 NC 3연전, 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고척 넥센 3연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 등판 일정을 확정짓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것도 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일단 구성은 갖춰졌다”고 전했다. LG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신예 우투수 이준형이 5⅔이닝 2실점으로 통산 첫 승리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소사-코프랜드-우규민-류제국-이준형으로 선발진이 확정됐다. 앞으로 등판 순서를 놓고 보면,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24일 고척 NC전까지 류제국-소사-우규민-이준형-코프랜드-류제국-소사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코프랜드는 1군 무대 데뷔전을 돔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임한다. 
이제 주목할 부분은 코프랜드와 LG 선수들의 호흡이다. 코프랜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무빙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는 땅볼유도형 투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서도 플라이볼 하나당 땅볼 2.45개를 기록했고, 전체 타구 중 땅볼 비율이 45%에 달했다. 마이너리그에선 거의 매 시즌 50%를 넘겼다. NC 2군과의 경기서도 플라이볼보다는 땅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피안타도 대부분 코스안타였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코프랜드의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면, 내야진이 두터워야 한다. 무수히 많은 땅볼들을 안정적으로 처리해줘야 코프랜드가 원활하게 이닝을 먹어갈 수 있다. 작년 루카스도 땅볼유도에 유리한 공을 지녔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 108개로 리그 최다 볼넷의 불명예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 코르랜드는 제구가 괜찮은 편이다. 미국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볼넷으로 자멸할 확률은 낮다. 지난해 코프랜드는 트리플A에서 9이닝 기준 볼넷 2.7개를 기록했다. 관건은 코프랜드가 만들어낸 땅볼을 얼마나 아웃카운트로 만드느냐다. 
LG는 지난 12일부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복귀했고, 13일에는 정성훈이 돌아와 100% 내야진을 갖췄다. 앞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1루수 정성훈-2루수 정주현-3루수 히메네스-유격수 오지환으로 내야진이 이뤄진다. 15일 한화전 이준형과 정현욱의 호투 뒤에는 내야진의 호수비가 자리했다. 특히 1루수 정성훈은 자신을 향한 강한 타구들을 꾸준히 처리했고, 절묘한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양 감독은 “고참인 성훈이가 이렇게 몸을 날리면서 수비에 임해주는 게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성훈이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LG 내야진이 꾸준하고 안정된 수비를 하면, 코프랜드는 쉽게 연착륙할 것이다. 코프랜드는 “2014년 도미니카 윈터리그 때 히메네스와 한 팀에서 뛰었다.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히메네스는 항상 흥이 넘치고 유쾌하다. 히메네스와는 같은 아파트 건물에서 산다. 그만큼 자주 이야기를 나누면서 히메네스에게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히메네스도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며 히메네스와 경기 내외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기를 기대했다.
이제 겨우 11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올 시즌 LG는 투타 모두에서 젊은 선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 이전에는 LG를 두고 약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5강 다크호스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여기에 코프랜드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LG는 가을야구를 향해 전력질주할 수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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