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박병호 초대형포에 美 경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7 06: 42

박병호(30, 미네소타)가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홈런을 터뜨렸다. 타깃 필드 역사상 비거리 2위의 홈런을 때렸다. 현지에서도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이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것도 아주 기억과 역사에 남을 만한 홈런이었다. 무려 462피트(140.8m)짜리 홈런이었다.
5-4로 앞선 8회였다. 4-4에서 아르시아의 솔로포로 미네소타가 리드를 잡은 직후였다. 박병호의 긴장은 풀어지지 않았다. 사이드암 조 스미스의 79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중견수가 따라가다 공을 놓쳤을 정도의 대형 홈런이었다. 현지에서도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가 놀란 눈치였다.
‘미네소타 트리뷴’과 ‘ESPN 미네소타’에 컬럼을 기고하는 애런 글리먼은 “박병호가 타깃 필드 역사상 가장 큰 홈런 중 하나를 지금 쳤다”라면서 “그의 원초적 힘은 믿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공식 트위터로 박병호의 홈런 장면을 보여주면서 "공은 어디로 갔을까요?"라는 재치 있는 문장을 달았다.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는 “박병호가 완벽하게 공을 쪼갰다. 비거리는 462피트로 측정됐다”라면서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의 레트 볼링어 등 담당기자들도 박병호의 홈런을 재빨리 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은 타깃필드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홈런으로 집계됐다. 1위는 짐 토미가 가지고 있는 464피트(141.4m)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번째로 집계했다. 어찌됐건 구장 역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홈런이었음은 분명하다. 박병호가 동양인의 선입견을 완전히 지우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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