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의 초대형 홈런에 현지에서도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4로 앞선 8회 1사 후 비거리 141m의 초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6-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은 오스왈드 아르시아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개막 9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8회 아르시아의 홈런 후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S2B에서 조 스미스의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현지 중계 카메라가 따라잡지 못할 만큼 큰 타구였다.

공식 비거리는 462피트(약 141m). 'ESPN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 아레나도 놀란의 471피트(약 145m)짜리 홈런 이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미네소타 구단에 따르면 구장 역사상 5번째 비거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미네소타 담당기자 렛 볼링어, 케리 월스는 경기 후 기사에서 "아르시아가 올해 첫 홈런을 쳐낸 뒤 박병호가 중견수 뒤 '배터스 아이'를 넘기는 매머드 같은 폭발력으로 그 뒤를 따랐다"고 표현했다.
'배터스 아이'는 타자들이 공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중견수 뒤 담장을 어둡게 칠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구장에서 가장 먼 비거리를 자랑하는 '배터스 아이' 상단을 맞혀버린 박병호의 파워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셈이다.
다른 현지 매체에서도 박병호의 대형 홈런에 대한 놀라움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의 홈런 영상을 게시하며 "공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재치있는 글을 올렸다. /autumnbb@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