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 잘 던져서 선발로 자리잡아주면 좋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이성민(26)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이성민은 올해 4경기 등판해 9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하면서 롱릴리프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러나 현재 롯데의 선발진 상황이 좋지 않다. 고원준이 등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서 송승준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빠졌다. 졸지에 2명의 선수가 로테이션에서 사라졌다.

이에 이성민을 선발 등판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이성민은 NC 소속이던 지난 2014년 8월 6일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성민에 대해서 “일단은 첫 선발 등판인 만큼 4~5이닝 정도에 투구수 8~90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치를 밝혔다.
아울러 “만약 결과가 좋고 하면 6이닝에 100개 정도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고원준은 다음주 주말 정도 복귀가 예정되어 있고 송승준 역시 2~3주 정도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 조원우 감독은 “이성민이 잘 던져서 비어있는 선발진에 자리를 잡아주면 가장 좋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성민 이후 투수 운영에 대해선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선수들도 던지게 할 예정이다”고 말하며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