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승리에 많은 영향 차지했다".
기적과 같은 파운딩으로 아오르꺼러의 버릇을 고쳐준 최홍만의 조력자 정승명 코치가 이번 대회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16일 열린 샤오미 로드FC 030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서 승리를 거둔 최홍만의 승리 원인으로 정 코치는 정신력을 꼽았다.
정 코치는 "초반 공격을 대비해 사이드로 이동하며 피하는 것을 준비했다. 초반 난타전을 피하고 경기를 잘 풀어갔다"면서 "정말 정신 차리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 멘탈 부분이 승리에 많은 영향을 차지했다. 경기 집중력이 지난 경기에 비해 좋아졌다"고 밝혔다.

■ 다음은 정승명 코치 일문일답
▲ 이번 경기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 아오르꺼러의 초반 러쉬를 대비해서 사이드로 이동하며 피하는 것을 준비했다. 초반 난타전을 피하고 그렇게 경기를 풀어갔다. 클린치 상황에서 일본에서의 경기랑 똑같아서 좀 불안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 어떤 점이 주효했다고 보는가
- 이번 경기 정말 정신 차리고 들어갔다. 멘탈 부분이 승리에 많은 영향을 차지했다. 경기 집중력이 지난 경기들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 아오르꺼러가 쓰러진 장면은 어떻게 된 것인가
- 나도 자세히 보지 못했다. 경기 끝난 후 물어보니 왼손 숏 훅에 맞았고, 아오르꺼러가 눈이 풀렸다. 넘어진 후 바로 파운딩을 시도하는데 눈이 풀려서 움직임이 없었다고 하더라. 이미 눈이 풀린 상대를 때려서 미안했는데, 심판이 빨리 말리지 않아서 걱정했다더라.
▲ 결승전 상대가 마이티 모다. 계획은
- 마이티 모가 그라운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대비책은 같이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
▲ 마이티 모의 약점은 무엇
- 카운터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마이티 모의 주먹은 휘두르는 주먹이다. 돌아서 나오기 때문에 동작이 크다. 파워는 강하지만 그게 단점이다.
▲ 최홍만에게 특별히 할말은
- 거의 1년 가까이 같이 했는데, 잘 따라 와줘서 고맙다. 내가 동생인데 내 말을 정말 잘 들어준다. 말하는 것 마다 다 잘 따라줬다. 고맙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