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인터뷰] 최홍만, "WWE서 30억 제안 왔었다" 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19 05: 59

"WWE서 큰 30억 원 제안왔었다".
1편에서 계속.
▲ 사람들과 연락은

- 한동안 사람들과 모두 연락을 끊었다. 정말 답답했다. 그런데 연락이 꽤 많이 왔다. 힘내라는 말이었다. 기사를 보고 댓글을 봐도 좋지 않은 이야기만 쏟아졌다. 또 씨름 선배들도 연락을 주셨다. 씨름을 떠난 이후로 고생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 정말 밑바닥까지 떨어졌었고 많은 고민도 했다.
▲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나
- 무작정 한강을 걸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이 걸었다. 그냥 계속 걸었다. 하루에 20~30km씩 걸으면서 고민했다. 100여차례 넘는 것 같다. 새벽에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자전거 타고 가시다 나를 쳐다보고 넘어지셨다.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 괜히 내가 나와서 걷다가 피해를 드리는 것 같았다.
▲ 그리고
- 한강을 걷다가 한강철교를 지날 때, 갑지가 비가 내리고 슬픈 음악이 나왔다. 그 때 서러워서 한강에서 혼자 울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울었다. 콩나물 국밥을 먹다가도 울었다. 정말 슬플 때가 많았다. 키티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나이도 많이 먹었다. 젊었을 때는 키티한테 말을 걸기도 했다. 하소연이었다. 다 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몇몇 친한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결심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 운동을 도와준 사람들은
- 정승명 코치를 비롯해 팀 파이트 김훈 감독이 큰 도움이 됐다. 또 김대환 해설도 도움이 됐다. (정문홍 대표는 김훈 감독과 김대환 해설에게 최홍만의 훈련을 도와달라고 직접 부탁했다). 그라운드 기술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그래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
▲ 타 단체 제의는 없었나
- 레볼루션과 WWE 등에서 제안이 왔었다. 그런데 한동안 문제가 많았다.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돈 문제였다. 그런 부분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특히 WWE 경우에는 1년 30억 원 제안도 왔었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아버지 말씀이 가슴에 들어왔다. 돈에 끌려서 하지말고 몸을 챙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 끝에 로드FC에 합류했다. 로드FC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이 곳에서 멋있게 은퇴하고 싶다.
▲ 아버지...
- 일흔이 넘으셨다. 아들이지만 면목이 없어서 제대로 연락도 못드렸다. 아버지가 가진 한도 분명하게 있다. 그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경기를 보신 것 같은데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항상 죄송하고 안타깝다.
▲ 테크노 골리앗
- 격투기에서 다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다시 일어날 기회다. 그러네 테크노 골리앗처럼 다시 춤을 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별명이 바뀌어도 좋겠다. 댓글을 달아주시면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것으로 바꾸고 싶다. 정말 그 별명으로 은퇴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
- 연예활동에 대한 생각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운동이 먼저다. 씨름을 했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자연스럽게 감각이 돌아왔다. 또 유도도 배워서 경기에 써보고 싶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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