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영 데뷔 결승골' 광주, 전남에 2-1 역전승...3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7 15: 57

신인 조주영이 광주 FC를 3연패에서 구해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광주는 2승 1무 3패(승점 7)가 돼 7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3무 3패(승점 3)로 11위에 머물렀다.
전남과 광주 모두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운영과 달리 골은 일찌감치 나왔다. 세트피스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주인공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르샤가 골대 구석으로 찔러 선제골을 신고했다.

광주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하고 불과 5분 뒤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도 세트피스였다. 이종민의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홍준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 골씩을 주고 받은 전남과 광주는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가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공방전만 계속될 뿐 양 팀 모두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전남은 노상래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예상 못한 일을 당했다. 선수들의 몸싸움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던 노상래 감독은 심판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당해 벤치를 떠나야 했다.
노상래 감독의 퇴장 이후 전남은 광주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후반 2분에는 프리킥 기회서 고태원과 유고비치가 득점에 가까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윤보상과 수비수에 잇달아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계속 몰아치던 전남은 후반 9분 또 기회를 잡았다. 유고비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정석민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득점이 선언되지 않았다. 유고비치가 패스를 하는 순간 파비오의 발에 걸린 것. 그러나 심판은 어드밴티지를 선언하지 않아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전남과 광주는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전남은 후반 18분 안용우를 빼고 이슬찬, 후반 20분 정석민 대신 배천석을 투입했다. 이에 광주는 후반 17분 이종민 대신 박동진, 후반 27분 파비오를 빼고 김진환, 후반 33분 정조국을 빼고 조주영을 넣었다.
교체 카드의 효과는 광주가 봤다. 정조국 대신 투입된 조주영이 5분 만에 골맛을 봤다. 조주영은 김민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점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조주영은 데뷔 경기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어렵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42분 최효진을 빼고 조석재를 투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전남은 후반 48분 스테보가 시도한 절호의 슈팅이 골키퍼 윤보상에 막혔다. 또한 정동윤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스테보의 슈팅이 또 윤보상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 광양 축구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1 (1-1 0-1) 2 광주FC
△ 득점 = 전12 오르샤(이상 전남) 전17 홍종현 후38 조주영(이상 광주)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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