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6회초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7승7패로 다시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NC는 6승7패로 다시 승률 5할이 깨졌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5이닝 동안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회초 타선의 폭발로 행운의 선발승을 거뒀다. 673일 만의 선발승이다. 아울러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문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도 리드오프로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역할을 다했다. 황재균과 짐 아두치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NC가 매섭게 몰아쳤다. NC는 김종호와 이종욱, 나성범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테임즈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NC가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도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NC 선발 이민호의 145km 속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며 만회점을 곧장 뽑았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침묵을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6회초 바뀐 투수 박준영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1사후 강민호와 박종윤의 연속안타, 정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규현이 3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지만 NC 3루수 박석민이 타구를 더듬으면서 1점을 얻었고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손아섭의 좌익수 방면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도 강한 바람에 의해 좌익수 김종호가 낙구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면서 2루타로 기록됐다. 롯데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롯데는 김문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났다. 이후 황재균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지면서 7-3을 만들었다.
NC는 6회말 2사후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4-7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 아두치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점수를 더 벌렸다. NC는 9회말 지석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NC는 선발 이민호가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6회 불펜진의 난조와 강풍의 변수 등 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패배를 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