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성민(26)이 대체 선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672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이성민은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팀은 1-3으로 뒤져있었다. 이성민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6회초 팀 타선이 대거 6점을 뽑아내면서 7-4로 역전에 성공, 이성민은 행운의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이후 점수 차를 무사히 지키면서 이성민은 선발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성민의 최근 선발승은 NC 소속이던 지난 2014년 6월15일 마산 한화전이었다. 이후 672일 만의 선발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성민은 "오늘 경기 6이닝 3실점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던졌고 1회 실점 이후 다음부터는 점수를 안준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만의 선발이라 긴장됐지만 (강)민호형을 믿고 던졌다"며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중간이든 선발이든 내 공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