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광주 FC가 3연패서 탈출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광주는 2승 1무 3패(승점 7)가 돼 10위서 단숨에 7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3무 3패(승점 3)로 11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르샤가 골대 구석으로 찔러 선제골을 신고했다. 광주도 선제골을 허용하고 불과 5분 뒤 이종민의 코너킥을 홍준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 골씩을 주고받은 전남과 광주는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전남은 노상래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예상 못한 일을 당했다. 선수들의 몸싸움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던 노상래 감독은 심판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당했다.
승부수는 교체카드였다. 정조국 대신 투입된 조주영은 투입 후 5분 만에 데뷔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누렸다. 결국 광주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제주는 후반 43분 터진 이광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적지에서 1-0으로 격파했다. 제주(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로 도약했다. 승점 8점의 울산(2승2무2패)은 4위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용대는 K리그 클래식 통산 11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김용대는 어느 때보다 몸이 가벼웠다. 김용대는 제주의 활발한 공격을 홀로 잘 막아냈다. 전반 40분 울산 수비수 강민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을 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공을 가로챈 정영총이 골키퍼 김용대와 1대1로 맞섰다. 발 빠르게 치고 나온 김용대가 먼저 공을 걷어내면서 가까스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후반 30분 이창용의 파울로 제주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교체로 들어간 이근호가 키커로 나섰다. 이 때 김용대는 이근호의 킥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공을 잡아냈다. 김용대 혼자 두 골을 막았다.

제주는 후반 43분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무실점 기록을 세우려던 김용대는 통한의 결승골을 맞고 무너졌다.
▲ 광양 축구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1 (1-1 0-1) 2 광주FC
△ 득점 = 전12 오르샤(이상 전남) 전17 홍종현 후38 조주영(이상 광주)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0 (0-0 0-1)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43 이광선(이상 제주)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