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29)의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김문호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팅믜 8-5 승리의 밑거름을 놓았다.
이날 김문호는 3안타를 추가하면서 타율 5할1푼4리(37타수 19안타)의 고타율을 마크했다. 아울러 이날 규정타석(43타석)에 진입하며 두산 오재일(0.516)에 이은 2위에 오르며 최근 맹타를 몸소 확인시켰다.

경기 후 김문호는 "장종훈 코치님이 주문하신 부분들을 충실히 했고 믿음을 가졌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 것이 최근 맹타의 비결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문호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 3연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문호는 "당시는 감각이 다소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걱정은 하지 않았다. 많이 배려해주셨고, 오히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문호는 타율 2위로 규정타석에 진입한 것에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면 계속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침착하게 페이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