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2017년부터 '글래스와 아몰레드'로 차별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4.18 08: 47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의 몸체가 알루미늄 대신 글래스(유리)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현지시간)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 IT 전문 매체는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KGI 증권 궈밍치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수년 동안 유지해오던 아이폰의 알루미늄 케이싱 대신 아이폰 4와 4S 모델처럼 글래스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궈밍치는 보고서를 통해 "만약 아이폰 7이 2016년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택할 경우 이는 더 이상 소비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대부분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들어진 다른 스마트폰과의 차이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궈밍치는 "2016년에는 아이폰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애플이 2017년에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폼 팩터 디자인의 케이스를 채용할 강력한 동기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결국 애플은 대부분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이에서 아이폰을 차별화 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7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아이폰 7S)부터는 아이폰 4·아이폰 4S와 같이 글래스 케이싱을 한 디자인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런 변화가 결국 다시 한 번 아이폰의 경쟁력과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궈밍치는 이런 글래스 케이싱 디자인의 아이폰이 현재 100%의 알루미늄 케이스 아이폰의 비율을 40%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글래스 케이스가 너무 무겁거나 낙하 실험에서 실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글래스 케이스로 돌아가는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2가지 때문. 우선 2017년부터 탑재될 디스플레이가 좀더 가벼운 아몰레드(AMOLED) 패널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아이폰은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왔다. 또 하나는 글래스 케이스를 알루미늄 케이스 때보다 더 얇게 제작할 경우 이런 우려를 대부분 상쇄할 수 있다. 
여러 소식을 종합하면 애플은 내년부터 올레드(OLED) 기반의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궈밍치는 이 중 적어도 한 모델은 커브드 글래스 케이스를 탑재한 5.8인치 올레드 스크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외신에서는 애플이 지난주 삼성과 26억 달러 상당의 아이폰에 탑재될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한 바 있다./letmeout@osen.co.kr 
[사진] 아이폰 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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