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바디, 심판 향한 욕설로 추가 징계 전망...英 언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8 16: 39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퇴장을 당한 제이미 바디가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추가 징계가 전망된다. 바디의 득점왕 등극과 레스터 시티의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주역 중 한 명은 바디다. 바디는 레스터 시티의 전체 득점 59골의 37%가 넘는 22골을 넣었다. 득점 랭킹에서 해리 케인(토트넘)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바디로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 등극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햄과 홈경기서 바디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1-0으로 이기고 있던 레스터 시티는 바디가 빠진 후 역전골까지 허용했다가 간신히 2-2로 비겼다. 한숨을 돌렸지만 다음 경기가 문제다. 레스터 시티는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서 바디를 제외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바디의 출전 정지 징계가 한 경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단순한 경고 누적 퇴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18일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바디는 경고 누적 퇴장 선언을 받은 후 심판 조나단 모스 주심에게 어떤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욕설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모스 주심이 제출할 보고서에 바디가 욕설한 사실이 포함될 경우 바디는 추가 징계를 피할 수 없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난 2일 디에고 코스타(첼시)는 에버튼과 FA컵 8강전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거친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한 경기 출전 정지가 추가돼 총 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와 바디는 다음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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