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서정원, "감바 오사카전에 올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8 17: 07

"올인해 준비했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이타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수원은 3무 1패(승점 3)로 G조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 멜버른 시티(호주)와 승점 차는 6점이다. 아직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았다. 그러나 감바 오사카와 경기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우리와 감바 오사카 모두 2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승리가 없어 승리에 목마를 것이다. 수원은 내일 경기에 올인해 준비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줄여 체력도 안배했다. 양 팀 모두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일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역 시절 일본팀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고, 지도자로서는 일본팀을 상대로 대부분 승전보를 전했다. 그러나 과거의 일이라는 것이 서정원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일 뿐이다. 내일 꼭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더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의 승부의 포인트로 감바 오사카의 미드필더들을 어떻게 막느냐로 꼽았다. 그는 "수비요원들이 부상으로 바뀌면서 미드필더가 내려서 플레이하면서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지만 그래도 감바 오사카는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감바 오사카의 좋은 미드필더 플레이를 우리가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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