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시리즈 맞는 kt, 시즌 첫 위기 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9 05: 50

지난해 가장 약했던 두산-삼성과 6연전
외국인 투수 부상까지 겹쳐 첫 위기
kt 위즈가 천적들과의 6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에 첫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kt는 올 시즌 14경기를 치르면서 7승 7패,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혼전 양상 속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의 기록. 1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차에 불과하다. kt는 지난 시즌 7승을 거두는 데 무려 33경기가 걸렸다. 하지만 빠르게 승수를 쌓으며 ‘형님 구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았다.
kt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kt는 지난해 두산에 4승 12패를 기록했다. 첫 맞대결부터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두산은 리그 3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강팀이다. 게다가 올 시즌도 9승 3패 1무(승률 7할5푼)로 상승세를 타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5연승으로 분위기가 매섭다.
지난 시즌도 약했는데, 올 시즌은 여전히 리그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일단 선발진이 안정돼 있다. 장원준은 1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kt전 4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로 준수한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어 순서대로라면 더스틴 니퍼트, 노경은이 출격할 예정. 니퍼트는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고 있고 노경은은 지난해 kt를 상대로 8경기서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한 바 있다. 우선 선발진을 넘어서야 한다.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올해 13경기서 6승 7패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kt는 지난해 삼성에 3승 13패 완전한 열세에 놓였다. 올 시즌 첫 맞대결 시리즈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홈 개막전(4월 5일)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2연패. 올해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상대다.
그나마 삼성은 주중에 에이스급 투수들이 모두 등판한다. 하지만 kt에도 악재는 있다.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마리몬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지만 피노는 왼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18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젊은 투수들로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의 막강 타선을 막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kt는 중심타선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테이블세터와 하위 타선이 약하다. 화끈한 타격 대결도 쉽지 않다. 지금까지 5할 승률로 잘 버텨온 kt에는 최대 위기다. 그러나 천적들과의 경기에서 5할 승률만 기록해도 kt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 부상에 천적까지, 악재를 맞고 있는 kt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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