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상대로 원정 6연전 예정
여기서 더 밀리면 반등은 어려워져
한화의 시즌을 좌우할 운명의 원정 6연전이 시작된다.

한화는 19일부터 원정 6연전 장도에 오른다. 주중에는 부산에서 롯데를 상대로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잠실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올 시즌 첫 원정 6연전.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강팀들을 차례로 만나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한화로선 운명을 좌우할 원정 6연전이다. 지난주 5연패 포함 2승11패, 독보적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5월에 돌아올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합류 전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이미 승패마진 -9인 상황에서 더 밀리면 반등은 어렵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주 4월 현실적인 목표에 대해 10승16패라고 밝힌 바 있다. 우천 연기된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4월 10승을 위해선 남은 11경기에서 8승3패를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목표 승수의 달성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게 바로 이번 주 6경기다.
주중 롯데는 세게 나온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영건 박세웅까지 실질적인 1~3선발이 차례로 출격한다. 지금 한화 타선의 흐름이라면 쉽지 않다. 롯데 타선도 후끈 달아올라 한화 마운드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설상가상 롯데전이 끝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이동 뒤 다시 1위 두산을 만난다. 두산은 지난 12~14일 대전에서 한화에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선발 로테이션상 유희관-마이클 보우덴-장원준이 나올 차례라 결코 쉽지 않은 승부다.
롯데-두산이 막강 선발 로테이션으로 무장한 반면 한화는 당장 내일 경기 선발이 누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마구잡이식으로 운용된다. 19일 롯데전에는 이적 첫 등판을 갖는 심수창이 선발로 출격한다. 외국인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제외한 선발 운용은 미지수다.
한화에 한 가지 희망은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윤규진이 지난 주말 성공적인 복귀를 한 가운데 이태양과 김경언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4월 버티기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나락에 빠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