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는 ‘빅4’가 너무 견고하다. 손흥민(24, 토트넘)이 낄 자리가 없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쇼어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홈팀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승점 68점의 2위 토트넘은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73점)를 바짝 추격했다. 아직 리그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토트넘이 역전우승을 가능성을 남겼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의 ‘빅4’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번에도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에릭센, 알리, 라멜라에게 2선을 맡겼다. 토트넘의 필승 공식이다. ‘빅4’는 이번에도 막강 화력으로 화답했다. 2선의 완벽한 득점지원과 케인의 필살 마무리가 빛을 발했다.

이날 토트넘이 넣은 4골이 모두 ‘빅4’의 발끝에서 나왔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시즌 23호골을 터트려 득점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알리, 케인, 다시 알리가 연속골을 넣었다. 에릭센(2도움)과 라멜라(1도움)가 3개의 도움을 합작하며 이들을 후방에서 완벽하게 지원했다.
포체티노는 승부가 이미 결정된 후반 44분에 손흥민을 교체로 투입했다. 선수교체로 시간을 소비하고 상대 경기흐름을 끊기 위한 투입이었을 뿐 큰 의미는 없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등에서 간간히 선발기회를 잡았고, 골도 넣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주전경쟁에서 일찌감치 제외된 모양새다. 워낙 ‘빅4’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손흥민을 넣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좋지 않은 손흥민의 약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잘나가고 있다. 팀 분위기는 좋다. 손흥민도 이적 첫 시즌에 순조롭게 적응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돼 ‘간만 보고’ 나오는 횟수가 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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