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최저승률' KIA에 필요한 세 가지 덕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19 06: 26

KIA가 선발진의 힘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KIA는 개막을 앞두가 가장 훌륭한 선발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현종-윤석민의 토종펀치, 헥터 노에시-지크 스프루일의 외인펀치가 포진했다. 개막 2주를 보낸 KIA 선발진은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안정감은 보여주었다. 선발진은 개막 12경기에서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SK(8개)에 이어 두산과 공동 2위이다. 구체적으로 헥터가 2회, 윤석민 2회, 지크가 1회, 양현종이 2회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경기당 이닝은 5⅔이닝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으뜸이었다. 그럼에도 선발투수들이 거둔 승리는 4승에 불과했다. 더욱이 퀄리티기준으로 한다면 3승(4패)에 그쳤다. 퀄리티 승률 최하위이다.   

선두 두산은 똑같이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 모두 모두 이겼다. 이유를 꼽자면 득점력에서 찾을 수 있다. 두산은 13경기에서 77득점, 경기당 6점이다. KIA는 12경기에서 53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5점이 채 되지 않는다. 비교적 높은 출루(.422/4위)에 불구하고 공격의 집중력이 훌륭하지 못했다.
 
득점력이 약한 또 하나의 이유는 기동력에 있다. 도루 9개는 공동 7위. 문제는 이것이 아니다. 득점권에 느린 주자들이 있으면 안타로 다득점이 안된다. 예시를 보자. 개막 이후 24번의 만루기회가 왔다. 적시 안타는 6개(홈런은 없다),  만루 타율은 2할5푼이다.  적어도 만루에서 안타당 2타점이 나와야 하지만 10타점에 불과하다.  더욱이 수비에서도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미세한 실수들이 잦았다.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가 단적인 예이다. 이날 KIA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윤석민이 9회까지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공격이 11안타를 치고도 솔로홈런 1개로 1득점에 그쳤다. 1회 1루수 필의 홈 송구가 부정확하면서 실점했다. 공격에서는 두 번의 주루사에 수비실수까지 빚어지면서 아쉬운 한 점차 패배를 불렀다. 
여기에 불펜의 블론세이브도 퀄리티스타트 1승을 지우기도 했다. 지난 14일 SK와의 문학 경기에서 6-4로 앞서다 9회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윤석민의 선발복귀로 인해 확실하고도 붙박이 소방수가 없는 현실을 절감했던 경기였다. 임창용이 돌아오는 72경기째까지는 이런 불안한 후반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분명히 KIA의 선발야구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특정시점이 되면 반드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QS승률이 5할을 밑돌면 5강은 힘들다. 결국은 공격의 집중력과 튼실한 수비, 그리고 불펜의 힘이 확실한 보완재로 작용해야 상승세에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주 KIA가 절감한 덕목들이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