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3, 토트넘)이 무려 16년 만의 잉글랜드 선수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쇼어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2위 토트넘(승점 68점)은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73점)를 바짝 추격했다. 아직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토트넘이 역전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의 ‘빅4’가 빛을 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승리의 필승공식을 이번에도 적용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에릭센, 알리, 라멜라에게 2선을 맡겼다. ‘빅4’는 무려 네 골을 합작하며 막강 화력으로 화답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시즌 23호골을 터트려 제이미 바디(22골, 레스터 시티)를 제치고 득점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케인은 후반 26분 멀티골을 터트려 팀의 완승을 지휘했다. 알리까지 두 골을 더한 토트넘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골을 보탠 케인은 24골로 제이미 바디(22골)를 크게 제쳤다. 바디는 지난 17일 웨스트햄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그는 헐리웃 액션에 따른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25일 스완지 시티전을 뛸 수 없다. 판정을 납득하지 못한 바디는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불손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는 추가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득점왕 경쟁은 케인쪽으로 크게 기울게 된다.
EPL에서 잉글랜드출신 득점왕은 지난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30골, 선덜랜드) 이후 무려 15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티에리 앙리(득점왕 4회, 프랑스), 디디에 드록바(득점왕 2회, 아이보리 코스트), 로빈 반 페르시(득점왕 2회, 네덜란드) 등 그간 외국선수들이 득점왕을 독점해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원톱을 책임지고 있는 케인이 16년 만에 영국선수로서 득점왕을 탈환할 수 있을까. 아울러 바디가 징계를 딛고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