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타격, 수비까지 업그레이드 '김하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9 07: 21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1)이 타격감을 되찾으며 최고의 유격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2할9푼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풀타임 2년차를 맞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5경기 42타수 6안타 타율 1할4푼3리로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변에서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는 말에 김하성은 "언젠가는 올라올 것이다. 시범경기 때 못해서 더 다행"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웬 자신감인가 했더니 그의 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도 첫 9경기에서는 31타수 5안타 타율 1할6푼1리에 그쳤던 김하성은 지난주 5경기에서 18타수 9안타(2홈런) 타율 5할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주중 고척 kt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특히 17일 광주 KIA전에서 수비로 팀을 구하기도 했다.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이성우의 애매하게 뜬 타구를 좌익선상까지 전력질주하면서 잡다가 글러브에서 흘렸으나 오른손으로 걷어내 1루에 던지며 병살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김하성의 야구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업그레이드된 실력에 타격감까지 돌아오면서 김하성은 다시 든든한 넥센의 유격수이자 무서운 하위타순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풀타임 1년차의 패기가 돋보였다면 올해는 2년차의 여유도 생긴 모습. 김하성은 최근 "지난해에는 경쟁하는 입장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올해는 제 할 것만 하면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넥센은 17일 김하성의 수비에 힘입어 2-1로 KIA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의 타율도 14경기를 치른 17일 기준 2할8푼6리로 오르며 지난 시즌에 바짝 다가갔다. 김하성의 욕심이라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악착 같이 치고 달리며 잡을 것이기에 남은 시즌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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