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복귀전' 강정호, 2삼진 1볼넷 1득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19 11: 18

강정호(29·피츠버그)가 약 7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익혔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2루에서 크리스 코글란(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강력한 슬라이딩에 부딪히며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과 정강이 골절로 수술을 받은 뒤 처음 맞이하는 공식 실전 경기다. 약 7개월 만의 실전 경기.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소화 이후 재활에 속도를 올렸다. 확장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직선 러닝과 타격 훈련, 정면 타구 수비 연습 등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 피츠버그 구단 역시 실전 경기 투입 시기를 조율했다. 전날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가 트리플A에 합류해 실전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지역 언론의 보도대로 강정호는 공수를 모두 소화했다. 타석에서 아직 감각이 완전치 않은 듯 4타석 3타수 2삼진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 복귀전을 마쳤다.
이날 톨레도의 선발은 맷 보이드.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스트라이크에서 보이드의 2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번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볼넷을 얻어냈다. 강정호는 볼넷을 얻어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제이슨 로저스의 타구때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조쉬 벨의 2루타로 강정호는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출루를 시작으로 인디애나폴리스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이후 8회초 수비에서 맥스 모로프와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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