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리그에서 잘하려는 준비 과정으로 보려고 한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러나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이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서울과 원정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부리람은 조별리그 4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서울과 원정경기를 태국 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려 한다. 반면 서울은 부리람과 비기기만 하면 16강에 진출한다. 서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마 감독은 "서울이 너무 잘하고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는 내일 경기를 태국 리그에서 잘하려는 준비 과정으로 보려고 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누가 이길 것인지, 질 것인지 알 수 없다. 준비를 잘해서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안드레스 투네스도 설욕을 다짐했다. 서울은 부리람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6-0으로 대승했다. 수비수인 투네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는 "홈경기에서는 너무 못했다. 아드리아노에게 4골이나 실점해 허무한 경기를 했다"며 "내일 경기 만큼은 좋은 수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한 "서울이 너무 잘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잘한다. 반면 우리는 4경기 모두 졌다.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조별리그에서는 가능성이 없지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태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서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